최근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에어프로덕츠(5조 원대)**와 SK스페셜티(4조 원대) 같은 주요 가스업체가 매물로 나왔지만, 놀랍게도 대기업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사모펀드(FI)**들이 앞다투어 입찰에 나서며 주도권을 잡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조 원 가치의 가스업체, 왜 매물로 나왔나?
올해 M&A 시장에는 에어프로덕츠, SK스페셜티,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등 가스업체들이 잇달아 매물로 나왔습니다.
가스업체 | 매각 예상 가치 | 주요 사업 영역 |
에어프로덕츠 | 5조 원대 | 산업가스(산소, 질소, 수소 등) 공급 |
SK스페셜티 | 4조 원대 |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1위 |
효성화학 특수가스 | 1조 3000억 원 |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 |
이들 기업은 산업가스와 반도체 특수가스라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산업에 속해 있습니다. 가스업체들은 제조업 경기가 확장될 때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어, M&A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이들 가스업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
대기업들이 가스업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 부족과 일부 특정 기업에 종속될 위험성 때문입니다.
1)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 부족
대기업들은 가스업체를 인수하더라도 본업과의 연계에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프로덕츠는 삼성전자의 평택 공장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대기업이 에어프로덕츠를 인수하게 된다면, 삼성을 통해 주로 매출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 본업과의 시너지가 불분명해집니다.
이런 이유로, 대기업들은 가스업체 인수가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목 | 대기업이 인수하지 않는 이유 |
본업과 시너지 부족 | 가스업체는 특정 제조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 본업과 시너지를 내기 어려움 |
일부 업체에 종속 가능성 | 주요 고객사가 경쟁사일 경우 인수 이후에도 해당 고객사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 발생 |
2) 특정 고객사에 종속될 위험
가스업체는 특정 제조업체에 장기간 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인수 기업이 특정 고객사에 종속되는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프로덕츠는 삼성전자에 주로 가스를 공급하는데, 다른 대기업이 이 회사를 인수해도 결국 삼성전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이처럼 특정 고객사에 종속되는 위험은 대기업들이 조 단위 투자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3. FI(재무적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뛰어드는 이유
반면, **사모펀드(FI)**들은 가스업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스업체가 단기적으로 큰 성장은 없지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매력적인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모펀드들은 인수 후 일정 기간 보유한 뒤 인프라 펀드에 되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즐겨 사용합니다.
1)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재매각 전략
가스업체는 3~5년간 보유한 후 인프라 펀드에 재매각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MBK파트너스는 2017년 DIG에어가스를 1조 7000억 원에 매입한 후 2020년에 맥쿼리자산운용에 2조 5000억 원에 매각하며 막대한 수익을 실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가스업체는 재매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모펀드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됩니다.
FI들의 전략 | 세부 내용 |
재매각 전략 | 3~5년간 보유 후 인프라 펀드에 되팔아 수익 실현 |
안정적인 현금 흐름 | 가스업체는 제조업 경기 확장과 함께 꾸준한 수익 창출 가능 |
2) 인프라 펀드의 역할
인프라 펀드는 가스업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는 자산을 선호합니다. 인프라 펀드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자산을 보유하며 지속적으로 투자자(LP)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따라서 FI들이 먼저 가스업체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후 **밸류업(Value-Up)**을 통해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결론: 대기업과 사모펀드의 다른 선택
가스업체 M&A 시장에서 대기업과 사모펀드의 선택은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대기업은 본업과의 시너지 부족과 특정 고객사에 대한 종속의 위험 때문에 인수에 소극적입니다. 반면, 사모펀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재매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공격적으로 인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수전의 주도권은 사모펀드들이 쥐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들은 인수 후 일정 기간 보유한 뒤 인프라 펀드에 되팔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스업체 인수전은 안정적 자산을 둘러싼 장기적인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Q&A
Q1. 가스업체 M&A에서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가스업체 인수는 대기업 본업과 시너지를 내기 어렵고, 일부 주요 고객사에 종속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Q2. 사모펀드(FI)들이 가스업체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사모펀드는 가스업체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인프라 펀드에 재매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Q3. 인프라 펀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A3. 인프라 펀드는 물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는 자산에 장기 투자하며, 지속적으로 투자자를 교체해 자산을 보유합니다.
Q4. 재매각 전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4. 사모펀드는 가스업체를 인수한 후 3~5년간 보유하면서 가치를 높이고, 이후 인프라 펀드에 재매각하여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Q5. 이번 가스업체 M&A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까요?
A5. 대기업보다 사모펀드들이 이번 인수전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모펀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재매각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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